안녕하세요 댕서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받은 편도수술 후기 공유해드리러 왔어요
편도수술을 받게된 계기는 일년에 한번씩은 열감기를 하고, 목이 자주 붓다보니까 컨디션이 안좋은날도 너무 많아져서 앞으로 계속 해외에 있게되면 곤란한일들이 많아질거같아서 받게 되었네요
진짜 코로나시기때 편도가 부어서 열났을때 병원도 못 가고 너무 고생했던게 아직도 생생..
지금 말 잘 못해서 유튜브도 업로드 못하고 있네요.. 목소리 녹음해서 넣어서 업로드 하고있기때문에..
수술후기 까먹을까봐 7일차인 현재 편도수술 후기를 블로그 업로드 한번 해봅니다.
저는 창원 서울아산이비인후과에서 편도수술 1과 원장님께 수술받았어요.
편도수술 준비물 꿀팁은 마지막에 적어뒀어요!
수술받기전에 진료를 받아야하는데 진료예약잡기가 쪼매 힘들었다 전화로는 불가능 인터넷으로 예약해야함
일주일전에 예약창이 열리는듯했는데 예약 빡셈
아래는 예약링크
http://www.entseoul.net/reservation/reservation.asp
처음 수술을 위해 진료받을때 약간 이 원장님 뭐야;; 했었음..
결석이 보인다고 보이는김에 떼준다고 떼는데 결석 냄새 맡아봤냐고 안맡아봤다니까 계속 맡아보라고 갖다대서 이사람 뭐지? 싶었음..ㅋㅋㅋ
ㄹㅇ 굳이 안맡고 싶고 안궁금해서 내 인생 맡아본적도 없는데 ㅠ 안 맡는다니까 에이~ 냄새 맡아본적있네~ 이러심 쩝
수술할때 몰래 결석 내코에 갖다대면서 맡게 할까봐 약간 걱정될정도였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경력도 짱짱하신 원장님이니까.. 그리고 난 창원에서 받는게 집이랑 가까워서 맘 편하니까.. 그냥 뒤숭숭한채로 수술날짜 잡음
수술 6일차인 지금 원장님을 몇번 뵙고 나니, 그냥 장난끼 많으신 원장님이심 ^^ ㅋㅋㅋㅋ
수술할때도 계속 말 걸어주시는데 무섭지않게 계속 칭찬해주시고 약간 츤데레?
원장님 뵙고 수술 합시다 땅땅!! 되고나서 상담실에 들어가서 간호사님과 상담함
수술할때 코블레이터로 할거냐 일반으로 할거냐해서 코블레이터로 진행한다했음.
무조건 코블레이터 하세요
안하면 개고생일듯
그러고나서 수술날짜 제일 빠른걸로 픽스하고 소변검사, 미각검사, 심전도검사, 피검사, 엑스레이 찍고 집 왔음.
10/28 입원첫날
수술전 입원하는날
급하게 가습촉촉 마스크를 와우회원인 원태에게 부탁함
병원에 갔는데 첫빠따로 입실한거라 입원실 어디쪽에 있을지 내가 직접 골랐다 ㅎㅎ
그러고 엄마랑 병원 앞 마트에 가서 얼음도 사고 호두과자도 사고 ~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벅 바닐라크림콜드브루도 사고~
그러고 병원에 들어갔는데 바로 마취강의 들어야한다고 해서 허겁지겁 마취통증 원장님실에 들어갔다.
마취통증의학원장님께서 마취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너무 겁 먹은 나머지..
전신마취에서 부분마취로 바꿈 ㅎ
그리고 많은것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ㅎㅎ
3시간동안 강의해주신 마취통증의학과 원장님 최고
수술할때는 무조건 마취통증의학 전문 의사선생님이 계시는지 필수로 확인해야함!
그러고나선 저녁밥이 나왔음
맛있었는데.. 이때 전신마취때매 쫄아있어서 제대로 못먹었음..
링겔맞는데 진짜로 수술한다는 생각에 갑자기 긴장이 두근두근..
우리병실 사람들 다 넘 착했음
빈츠도 나눠주고 나도 호두과자 나눠줬다 ㅎ
10/29 수술당일 1일차
수술당일
나는 2번째 차례라서 비누로 세수하고 양치하고 마취가글 하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너무 늦게 나와서 마취가 다시 풀려서 마취가글 급하게 한번 더 함
너무 떨렸지만 부분마취하고 그냥 뭐 편도 떼는거 한쪽당 15분씩만 참으면 되니까 하고 씩씩하게 들어감
엥? 근데 부분마취할때 그냥 보톡스 맞는느낌;;;
그러고 편도 떼는데 엥? 너무 안아픈데요?
너무 잘 참는다고 신기해하시며 한쪽 떼고 잠깐 쉬다가 나머지 한쪽 떼는거 그냥 바로 떼겠다고 하시며 떼버림
수술끝나고 내 편도가 궁금해서 보여달라니까 보여주셨던 친절한 간호쌤
근데 편도 뗏다고 목소리가 안나와서 당황;;
그와중에 편도 보여달라는거 알아듣고 보여주시는데 메추리알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나의 편도
넘 신기햇음
그러고선 당당하게 두다리로 입원실로 웃으며 하나도 안아프다며 어물어물거리면서 말하면서 그다음 수술하는사람한테 빨리 받으러 가라며 ㅋㅋㅋ
수술실에 들어가서 입원실로 들어가기까지 시간은 30분걸림!
부분마취 + 쿨타임없이 편도제거해서 그런가 초스피드.. ㄷ ㄷ
(입원실 바로 앞이 수술실임)
30분동안은 아무것도 못먹고 얼음가글만 계속 해야한다!
침도 못삼키고 말도 안나옴
얼음가글하는데 뭔가 탄냄새같이 이상한 냄새도 같이 올라오는데 이상함
30분 지나고 나면 신기하게 말도 나오고 침도 삼킬수있게된다!
30분이 지난뒤라 바로 투게더를 먹었는데 목구멍이 따가워서 그냥 얼음가글만 열심히하다가
얼음가글도 귀찮아서 얼음머금고 계속 녹은 물은 삼켰다
첫번째 수술했던사람은 전신마취였는데 확실히 회복은 느렸음 ㅠ
힘들어하고 약도 부분마취인 사람보다 한알이 더 많았는데 어후..이때는 알약 한개라도 더 많은게 고역임..
알약먹을때 편도수술한곳에 들어간것같은 기분임
나의 첫 무통주사 기념샷..ㅋㅋ
2시쯤 되자 귀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파지기 시작
그러고 점심식사로 흰죽이 나왔는데 조금밖에 못먹음 ㅠ 머리가 계속 아팠음 ㅠ
무통주사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고 했는데 이게? 효과가 있는거 맞아? 들어가고 있는거 맞아?
지구 삼키는 느낌이 나기 시작
입원실이 4인실이라 동시에 수술하고 온 동지들이 나 합쳐서 4명인데 밥 먹을때 약먹을때 오만상 다 찡그리면서 먹는거 서로 보면서 낄낄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목아프니까 조용히 낄낄 거리면서 ㅠㅠ 너무 공감가고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콘같았다 ㅋㅋㅋㅋㅋ
이날 밤 목이 너무 부어서 목구멍이 거의 내 새끼손가락만하게만 남아있었음
너무 부어서 숨도 잘 안쉬어지고 뭘 삼키지도 못하겠고 겁이나서 간호사쌤한테 얘기했다가 무통주사 누르고 얼음가글하라고 다시 내 보내서 넘 서러워서 약간 질질 짬;;
얼음가글도 하고 무통해도 너무 아프고 그대로라 부었을때 아무것도 할수없는게 참 ..
이러다 숨 못쉬고 암것도 못먹는거아니야?라는 생각에 서글펐음
목도 엄청 부었다는데 확인해주는척이라도 해주지 ㅠ
아까의 쌩쌩함 어디로 갔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웃펐음
10/30 수술 2일차
식시시간은 오전 7:30 / 오후12시 / 오후 5시30분 이다.
진짜 아파죽것는데 밥 먹은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제때제때 나와서 짱낫음 ㅎㅎㅎㅎ 먹은지 얼마댓다고 벌써 먹어야해? 라는 생각에..ㅋㅋ
아침저녁으로 주는 진통제
진통제 맞고나면 몽롱하니 잠 잘와서 모두 다같이 꾸벅꾸벅 잠든다
새벽에 모두 자다 깨다 피곤할만함..
간호사들도 수액 체크하러 중간에 계속 들어와주시고 아파서 깨고 내 잠꼬대소리에 놀래서 깨고 ㅋㅋㅋ 사람들 화장실 가는소리에 깨고
진료 받으러 윗층에 갔다온사이에 교회이모가 왔다가셨음
홍삼 간호사분들께 한통 나눠드리고
이런거 첨 받아봐염~
같이 입원한 입원 수술 동기가 약국가서 쿨링시트를 사와서 나눔해줬다
진짜 목 편도가 너무 부으니까 얼음같은거 목에 대고 있어야함 아니면 목이 더 붓는 느낌 남
쿨링시트는 좋았지만 얼음팩이 직빵이긴 했다 ㅠ
병동안에 편의시설은 전자렌지 정수기 폰충전 공용화장실 있음.
주차는 입퇴원 당일 4시간 입원중 매일 1회 2시간 이내 주차 지원!
10/31 수술 3일차 퇴원하는 날
아침부터 흰죽 나왔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어제는 레전드로 목이 너무 아팠는데 오늘은 그나마 낫긴한데 아픔ㅠ 죽 제대로 못 삼킴
퇴원하는날이라
이것저것 안내종이랑 진료실가서 진료도 받았다
그래도 매일 진통제를 맞아서 그런가 살만했는데 집가면 과연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퇴원하면 무통도 없어지니까 퇴원전에 덜 아프지만 무통 마지막으로 한번 더 누르기
무통 들어가는 느낌도 무통이 나의 고통을 줄여주는지도 의문이 갔었는데 무통이 들어가긴 들어갔구나 저 표시보고 알게됨
무통주사 효과 하나도 없는거 같아요 ....
간호사선생님들 너무 친절하고 잘 챙겨주셨는데 진짜 편도수술 창원아산이비인후과 추천함 ㅠ
아프진 않는지 괜찮은지 춥진 않은지 계속 체크 해주시고 이쁘고 밝으신 간호사선생님덜..❤️
퇴원할때 받은 종이
10번은 수술환자를 위한 긴급번호와 출혈설명이라 잘랐다.
퇴원시간은 오전11시 - 12시라서 10시반쯤에 링겔 빼고 짐 챙기고 누워서 결제대기 하다가 결제하러 윗층 올라가서 결제하고 다음진료날짜 잡고 다시 내려와서 약 받고 짐 들고 집갔음!
바로 집가는길에 본죽을 시켰다!
죽 갈기는 중간으로
완전 갈아 놓은 죽은 맛이 없으니께,,
근데 전복내장죽 보다는 쇠고기야채죽이 훨씬 잘 넘어가요 ㅠ
퇴원하고 집가서 죽을 먹는데 그래도 목이 부어있는 상태라 먹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카스테라? 생크림? 저거 다 다시 냉장고 직행 ㅋㅋㅋㅋㅋ
요플레도 먹는데 고통이...
11/01 수술 4일차
이날은 목이 너무너무 간지러워서 기침 나왔던 날
이러다 피나는거 아니야? 하면서 개쫄았었음
점심때 단백질음료수랑 점심약 먹었음
이거 영양소도 완전 다 들어가있고 맛도 괜찮아서 강추
목이 자꾸 근질근질해서 기침나올때 좀 곤란했다
피가 날까봐
가습마스크도 하고 가습기도 틀어놓고
기침이 자꾸 나려고 할때마다 얼음물을 삼켰더니 괜찮았음
그래서 이날은 얼음물 디게 많이 마심
아이스크림은 먹으면 계속 가래같은게 생겨서 침삼키는것도 불편해죽것는데 힘들어서 얼음물만 주구장창 마시는중
11/02 수술 5일차
잘때 너무 아파서 악몽까지 꿈
근데 악몽 기억이 안남 목 아픈거랑 연관되었던거 같은데..
목이 다시 부어있어서 아침도 먹기싫었지만 항생제때매 죽 반정도 먹음
그러고 병원에 감
병원가서 진통제랑 비타민이랑 맞음 ㅋㅋㅋㅋ
근데 링겔맞는곳에 수술동기들 다 있어서 넘 웃겼다
다들 잘 지냈냐고... 그리웠다며 ㅋㅋㅋㅋ
의사쌤이 같이 수술했던사람들중에 제일 안아픈척하는거같다고 안아프냐고 했는데 앓아누을정도는 아니라서.. 에엥? 했음
그러고나니 확실히 수액으로 맞는 진통제는 효과가 너무 좋다보니, 살맛나서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졸다가 집가서 사과 깎아먹고 카스테라를 우유대신 물이랑 같이 녹혀먹고 약 먹고 잘 잤음.
11/03 수술 6일차
어제 살맛난다고 사과깎아먹고 나름? 막 먹어서 그런가 목이 다시 부었음 아픔
귀도 아프고 머리도 점점 아파옴
바로 엄마가 사과+두유 갈아준거 먹고 약 먹었더니 괜찮아짐
근데 목구멍에 상처나있고 곱이 붙어있는곳이 약간 피비침이 있어서 쫄려서 이제 죽만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됨..
아무것도 먹기싫어서 항생제는 아침 저녁 약에 들어있으니까 점심 생략 ㅋㅋ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던데 어휴.. 세상 귀찮고.. 죽도 먹기싫고....
얼음물 먹는데 오른쪽이 많이 부어있어서 그런가 오른쪽귀만 아프다 ㅠ 저 편도 약간 피 비치는것도 오른쪽임.
과연 나는 언제 짜장면 탕수육을 마음 편하게 먹을수있을것인가!!!!!!
마라탕도 먹고싶다!!!!!!!!
편도수술 준비물
- 촉촉가습 마스크
쿠팡에 팜 링크는 여기 > https://link.coupang.com/a/bYQ3UD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얼음팩 (수건에 얼음팩 돌돌 싸서 목에 둘러야함)
- 수분크림 (밥먹을때 침삼킬때 얼굴 자꾸 찡그리게 돼서 주름방지용)
저 수술받고 그다음날 얼굴 보는데 구라안치고 이마에 주름한줄얕게 생겼음 - 보온병 (얼음이랑 물 빨리 안녹게 하기위해)
일반물병은 얼음 빨리 녹아서 귀찮음 나는 1리터짜리는 얼음물전용 500ml짜리는 얼음전용으로 썻음. - 귀마개/안대 (화장실 들락날락, 간호사님 오시는 소리때매 안그래도 아파서 잘 깨니 약간 필수)
나머지는 뭐 다들 무조건 준비해야하는
- 돌얼음
- 아이스크림
- 수건
- 칫솔
- 종이컵
- 슬리퍼(크록스)
수술비용
입원하고 퇴원할때 결제한 금액은 85만원정도 나왔어요.
수술전 검사비용은 9만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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